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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zel

Like Father, Like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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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일본 영화를 봤다

어떤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았다 어디서 감정이입을 해야할지도

다만 느낀건 지금 태우에게 더 충실해야 함을…

그래서 혼자 놀고 있는 태우에게 책을 같이 읽었다

 

 

아이유 리메이크는 쓰레기

아 이번 컨셉은 정말 아니지 않나

청아한 보이스는 좋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고

minor 계열의 편곡은 한번 듣고 플레이리스트에서 빼버리게 만드는 구나

일단 차트 등극은 했으나 자주 들을 앨범은 아님

그래도 아이유가 오래가야 나도 회사 오래 다닐텐데, 쩝

외로운 수영 Buddy

작년 2월 우연히 수영장에서 같이 시작한 친구가 있다.

나이는 나보다 3살정도 어린데 약간 노티가 나는 친구다.

어제 오늘 수영이 매우 하고 싶었는지 전화와 메시지를 엄청 해댔다. 나는 어제는 과음으로, 오늘은 아침에 애랑 놀아주느라 결국 수영을 가지 못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주말에 전화가 온다. 여기부터 이해가 잘 안가는데 전화를 하면 한 4~50분은 그냥한다.

다른 얘기도 아니고 수영 얘기로…

그리고 내가 폼이 잘못되어 있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에 교정법을 막 알려준다.

내가 볼 땐 이 사람 그냥 외롭다. 한 시간의 통화보다는 맘 놓고 얘기할 대화상대가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나도 그 사람이 보기에 바쁘지 않고 외로운 사람인가 보다.

오늘도 한시간을 함께(?) 했다.

중요한 EPL Final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활 55분경에 끊었다.

요새 전화는 한시간 들고 있어도 별로 안뜨거운 걸보니 기술은 무지 발전했나 보다.

내가 대화하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이 아닌데 내가 얘길 잘 받아 주니 계속 연락이 온다

문제는 수영을 주제로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는데 계속하고 있으니 약간 짜증이 난다는 거다.

주말오전에 같이 수영을 하자는 데 본인은 혼자 있으면 안하게 된다고 해서 날 부르니 그것도 짜증나고…

난 그냥 아침에 내키는데로 한시간만 운동하고 싶다. 조용히…

내가 좀더 바빠져야겠다.

하반기는 배드민턴도 시작할 생각인데 수영할 시간과 어떻게 조율할지 좀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