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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0

Style에 대한 단상

 예전에 연애할때 죽으라 좋아하던 친구가 여자랑 헤어질때는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다른 여자 친구를 사귀면서 또 죽을정도로 좋아했고 헤어지면서 또 죽느니 사느니 했다. 그렇지만, 또 다른여자를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러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산다.

 근원적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연애 상대가 바뀌더라도 연애의 방식에 있어서는 큰 틀에서 바뀌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근원적으로 좋아하는 포인트는 동일할 것이다. 균형미 넘치는 섹시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이제동을 만나 사귈 일은 파란하늘에 벼락맞는 확률과 비슷할 것이다.

 사람을 바꾸려는 시도는 불합리한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도 서로에게 ‘맞는’ 상대를 찾는 것이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바꿀 수 없다. 자식이 부모를 바꿀 수 있을까?

 결국은 스타일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일하는 스타일, 말하는 스타일도 나이가 들면 고착되며 실제 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대충 그 시기는 20대 초중반에 모두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다닐 때 ‘왕따’같은 대우를 받던 친구가 대학 다닐때는 각종 모임을 주최하고 수십만의 온라인 까페 회장이 되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20대를 넘어가면 그렇게 자신을 변모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내 자신을 바꾸는 ‘계기’라는 것을 자주 돌아다 본다. 경험적으로 그 ‘계기’는 당시 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의 ‘상실’ 이나 그 상실감으로 오는 ‘후회’ 같은 부분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그런 성장통을 통해 나 자신이 많이 발전됐다고 스스로 생각이 드는 건 착각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만난 10년 지기 대학후배  2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에게 듣는 말은 항상 같았다.

  ‘똑같네’

 결국 난 내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살든 과거부터 일관된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컨설팅 업무 유형의 분류

1. 현업 업무 대행형

– 실제로 현업이 완전히 못하는 업무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현업이 하기 귀찮거나(여러 회사, 사람과 comm. 필요) 책임 질 가능성이 높을때 수행

2. 현업 목표 수립형

– 신규 성장 동력 발굴, 신성장사업 추진등 겉보기엔 목표 수립과 관련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일

– 실제는 ‘임원’이 되고 싶은 책임부서장 추진으로 할 때가 많아, 상위 comm. 매우 힘듦

– 임원이 되면 컨설팅 주지 않을까 싶거나 컨설팅 회사 영업 부담 때문에 하는 경우 많음

3. 현업 과제 정리형

– 현업이 풀다 풀다 못푼 문제를 컨설턴트가 대신 해줄때

– 현업이 풀지 못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풀기 어렵고, Capa가 뛰어나도 극히 성공하기 어렵다.

– 살아남은 컨설턴트라도 회사 이직 가능성이 99%이나, 살아남은 컨설턴트는 정말 실력파가 많다.

4. 현업 관계 정리형

– 현업이 관계를 정리하고자 할 때 ex)구조조정, 대규모 계약 업체 변경/파기

– Stakeholder의 식별 이후, 시나리오 플래닝 필요하고, 관계 정리 시 실행 방안 구체화까지 고객은 요구

– 실질적 PM 교체 매우 많이 발생하고, 컨설턴트면 PM 역량이 정말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난이도는 3>4>2>1 순임

불편한 현실

제 1막

N: 방구 끼지마

S: 내집에서 방구끼는데 왜 그래

N: 방구 끼면 가만 안둔다

(S 방구 낀다. N이 방구낀 S를 열라 때린다. N은 열라 맞고 억울해서 따진다)

S: 왜 때려

N: 방구끼지 말랬지

S: 이쒸~ 너 담에 때리면 가만 안둔다

제 2막

(S가 또 방구낄 준비를 하고 있다)

N: 방구 끼면 엉덩이 터트린다

(방구를 끼면 엉덩이 불바다 만들겠다는 문서를 S에게 전달한다. 친구 R, C 등장)

R,C: S야 방구 끼지마라.

S: 니들은 왜 지롤이야

(결국 자기집에서 방구를 끼지 못하는 S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긴급 동네 반상회가 열리지만 반상회는 아무런 답도 내지 못했다. 반상회결과를 기다리다 못해 S가 방구를 재차 낀다)

S: (자랑스러운듯) 동네 사람들 제가 집에서 방구꼈습니다. 제 집에서 방구낄 수 있는 권리를 찾았습니다.

N: 니 궁둥이 = 불바다.

결국 S는 방구 끼는 데 성공하지만, 방구를 낄때마다 왠지 모를 긴장을 하게 되고, 껴도 별로 시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방구꼈는데 대응이 없는 N이 어떻게 할까 매일 고민하기 시작했다.동네사람들은 S방구 문제가 생길때마다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남과 북의 불편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