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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zel

연수반 입성

날씨도 이제 슬슬 더워져 노출의 시기가 다가오고 지난달 세월호의 여파로 수영장이 미어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강사가 자유형 여섯바퀴를 천천히 하라고 해서 했더니 앞쪽에 세명을 그대로 상급반으로 밀어넣었다.

마지막이 바로 나였다.

나랑 약간 닮은 사람과 같이 나란히 옮기게 되었고, 함께 아침에 하시던 마라토너 한분도 같이 올려보내졌다

1년하고도 2개월이군. 원래대로면 1년 3개월이겠지만 작년에 5월은 거의 한달을 쉬었으니

어쨌거나 이제 남은 레인은 하나 뿐

턴 동작 뿐 아니라 앞으로 해야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수영일기는 아니고 그냥 팁을 나중에 몇가지 적을 생각이다

나처럼 물근처도 무서워했던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내일 가자마자 10바퀴씩 시킬텐데 조금 걱정이다 기대도 되고

두려워해봤자 아무도움도 안될 거다

아자아자 홧팅~!!

변명쟁이

오래전에는 모든 일에  ‘대의’와 ‘명분’이 있었다.

전쟁과 쿠데타, 변절과 배신, 여러가지 정치적 우여곡절도 독재와 새마을운동같은 것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수가 복잡 다양해진 요즘 그런 대의 명분을 정리하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항상 도망갈 궁리만 연구하고 있는 사람만 눈에 뵌다.

변수와 위험을 고려한 시나리오 기반 ‘선견지명’ 타입 형 리더는 없고, 내가 그럴줄 알았지라는 ‘후견지명’ 혹은 worst case 의 ‘Exit 전략’ 전문 리더들이 밟힐 정도로 많아졌다.

이런 경우 창의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뭍히게 되버린다. 그냥 세상이 혈액형 트리플  ‘A’ 형 같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그런 리더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이제 항아리를 채울 사람은 없고 비는 걸 걱정하는 사람만 늘어난다.

AllETT – 세상에서 가장 얇은 지갑

작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세번 현금을 잃어버리곤 이제 특단의 조치를 처해야겠다는 생각에 어제 구입한 Allett 지갑

‘Made in USA’ 인데 굳이 프랑스식 이름을 붙인 건 아마 이유가 있을거다. (프랑스 이민자이던지 캐나다에서 왔던지)

점원에게 설득하여 굳이 DP 상품으로 구입했다. (가죽 질감이 박스 신상보다 더 좋았기 땀시)

할인은 없었다.

 

 

추리닝에 넣어도 손수건보다도 부피가 적다

가죽은 3.8만 헝겊같은 플라스틱 천은 1.9만인데 왠만하면 가죽으로!!

기다리다

요새 다시 꽂힌 패닉의 곡.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세월호 피해의 가족을 Remind 시키며 출근하는 나를 울컥하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