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가 만든 카네이션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의 이름을 써야 하는 숙제를 하지 못해 속상해 울었다고 한다

무심한 아빠를 용서하렴

대신 토요일은 신나게 놀자고

공부도 곧잘하는 태우

시험 문제를 가끔 이해를 못해서 몇 개 틀리고 집에 오면 맘이 많이 상해있다

내가 봐도 알쏭달쏭한 경우가 많으니 어린이가 이해하기는 더 어렵겠지

하지만 그게 반드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니 참는 법도 배워야 할 거다

사랑해

마냥 귀엽기만 하더니 이젠 인물이 더 나아지고 있다

아이폰 앱으로 살짝 필터만 건 사진 하나 투척

글 솜씨도 아빠를 닯아 제법이다

솔직하고 재밌다

담임선생님을 곧 열성구독자로 만들어 버리겠군

그래도 아직 엄마의 경험치는 태우를 능가한다

영혼까지 닮은 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