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논리 vs. MECE 적 사고

 직접 보진 못했지만, 미수다라는 TV프로그램에서 ‘키 180 cm 이하인 남자는 루저’ 라는 발언이 나와, 뭇남성을 긴장시키고 좌절하게 했으며, 언론 및 기타 매체를 통해 파장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물론 당사자의 입장에서 나름 주관적인 입장에서 clear한 기준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므로 난 여기에 대해 할 말은 별로 없다. (순식간에 Loser가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흑백논리란 이분법적인 사고다. Dichotomy라고 하기도 하며, A or B 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기본적인 성질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단순하고 명료한 사고를 좋아한다. 

아래는 흔히 볼 수 있는 이분법의 예이다

  •  서울대 – 비서울대, SKY – 비SKY 대학, 강남사는 사람 – 비강남 등…

흑백논리는 MECE의 형태를 지니나 전형적인 ‘억지 논리’가 될 가능성이 많다. 일단 눈에 보이는 단점인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토론이 되어도 타협이 있을 수 없으므로 비판이 아닌 비방이 난무하고, 인터넷과 같은 곳에는 긴 답글이 될 가능성이 가장 많다.  파레토 법칙과 Long-tail 역시 그런 조합이라 할 수 있다.

흑백논리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Balanced thinking이 필요하다. Dichotomy가 tri- 이상이 되어지면, 논리적인 MECE함이 완성된다. 역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으로 나누고, 자동차를 소형,중형, 대형으로 구분한다. (물론 명확한 측정 기준이 명시되어야 한다)

논리력은 Dichotomy를 tri- 이상으로 바꾸는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대다수의 분석 프레임워크은 최소 3개 이상의 pillar로 구성되어 있고,  학자나 사상가는 이분법적인 논리 전개 구조를 사용하지 않는다.

 3개이상의 기준을 가지고 thinking 하는 훈련을 지속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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