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미인

지난번에 홍대에서 머리깎으러 갔을 때 지하철에서 내린 한 여자가 검정색의 긴 독특한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을 봤다

날씨가 매우 더워서 약간 더워보였고 내가 내리는 역 출구와 동일하게 나가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쳐다봤다

이마는 아마 보톡스를 했는지 약간 부자연 스러워보였고, 컷트도 한지 얼마 안되어 매우 잘 다져진 짧은 상고 머리 톤으로 잘라져 있었다.

워낙 성형이 많아서 이제 어느 정도의 성형은 봐주기로 했다

인상 깊은 점은 어깨가 어느정도 넓어서 옷맵시가 나는 점과 단발에서 내려오는 목덜미가 매우 흰점이었는데, 이 때문에 한참동안 그녀를 거리를 두고 보고 있었다. 총각이라면 한번 말을 걸어봤을 거 같기도 하다. ‘홍대가 어느쪽이에요?” ㅋㅋ

 

‘스윽’

검은 셔츠인지 숄인지를 벗어버린 그녀는 등이 엄청 갈기 갈기 찢어져 있는 너덜대는 멋진 옷을 입고 하느적하느적 홍대 한복판을 걸어갔다.

드라큘라가 흰 목덜미를 왜 물어버리는지 알게 되었고, 미녀도 그런 멋진 목덜미가 있어야 진정한 미녀의 자격이 있는 것을 한 더운 날 경험으로 직관하게 되었다.

담 머리 자르러 가면 다시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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