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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zel

2월 마지막 날 63수족관에서

63수족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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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가 어렸을 때는 3년 동안 연간회원을 끊었었는데 이제는 그러기도 쉽지 않다

내집들락거리듯 너무 자주 오가다 보니 새로운 것이 거의 없어져가고…

아쉽게도(?) 9월부터 리뉴얼을 한다고 하니 연간회원권을 끊지 말라는 접수처의 친철한 아가씨의 말을 듣고 그냥 수족관 티켓만 끊었다

태우는 전망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먹을 것도 재미도 없기 때문인가 보다. 나 역시 자주 가다 보니 신기한 것이 없다는 …

이번에 별자리가 있어서 태우는 그게 신기했나 보다

자기 별자리, 엄마 별자리, 내 별자리를 읽어본다

신기한게 어느정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이건 태우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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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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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염소자리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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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가 좋아하는 검은 큰 문어도 없어 좀 더 둘러보다 IFC 몰에 가서 태우 책을 좀 샀다

 

 

2학년이 되는 태우는 여전히 호기심 가득한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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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가 이뻐하는 혈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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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참 곱다 근데 정면은 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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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시커먼 상어 한마리 근데 크기가 작다

바다에서 만나면 깜짝 놀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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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등록

새벽 6시에 일어나 결국 문화센터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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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수영하고 나서 9시부터 접수 시작

근데 시스템 다운

불안한 가운데 30분 정도 더 대기

그리고 Fi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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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배드민턴의 달

미생,… 그래도 장그래

미생-장그래-오과장-김대리-

작년 최고의 드라마 미생

나에게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 해야겠지 ㅎㅎ

노래도 드라마도 진정 최고다

 

나중에 알았지만 미생의 PD도 과거 ‘몬스타’의  PD였던 김원석이었다. 작은 디테일과 연출코드가 나랑 참 잘 맞았다

몬스타에 나왔던 여러 조연과 인물들이 까메오로 나왔다

당시에 주인공에 가까웠던 조연 강하늘까지..

연기돌로 떠오른 임시완도 충분히 장그래 역을 잘 해냈었다

 

오과장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드라마마다 결말이 거의 있는편이라 어느정도 참을성(?)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작년과 현재 나의  상황과 비슷한 장면도 몇개 나온다

한 두어번 다시 봐야할 명화인거 같다

시간이 되면 만화로도 봐야겠다.

만화가 완결이 되었으니 더이상 후속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몇 가지 명대사가 떠오른다

1. 취하지 마라

2. 노력의 양과 질이 다른 장그래

 

김원석 감독의 특성 답게 남녀간 갈등, 텐션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게 보인다

순수 멜로를 좋아하는 대중에겐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강하늘과 장그래의 이제 신인을 벗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물론 강소라등 배우도 명연기였다

나의 올 한해도 부족한 점을 더욱 보완하고 강해지도록 해야겠다

힘을 내자

나와 가족과 팀과 회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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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조건

다시 한번 팀장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팀장 대행인데 왜 대행이라는 호칭을 자주 쓰는 지 모르겠다.

4년전에도 한 1년 정도 팀장 역할을 했으니 완전 감회가 새롭지는 않다.

다만 크게 다른 건 그땐 마케팅이었던 것이 이번엔 데이터분석쪽이라는 거 외엔.. (이쪽이 이공계가 더 많다)

주말 출근이 많아지고 남이 해야할 일을 잘 정리하는게 내 일이다.

그래서 집에와서도 문서를 쓴다.

작년말 뜨겁게 달궜던 미생을 남들 볼때는 안보고 지나고 나서야 보고 있다.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 그 놈 볼때마다 매력있다

몬스타에서 꽤나 노래를 잘했던 모범생 강하늘도 항상 2인자 스러운 역할은 잘한다.

잠이 안오는데 정작 자고 일어나면 힘들다

어머니 말씀대로 일찍 자고 푹자야하는데 왜 항상 엄마 말은 듣기 힘든걸까

정화가 태우랑 발리에서 논다고 매우 힘들어 하는 거 같다

하지만 어떨 도리는 없을 것이다. 그가 선택한 길이기에…

다시금 성장했을 태우를 기대하며

큰외삼촌은 돌아가셨지만 남은 사람은 열심히 잘 살아야 할것이다

Carpe dium!!

 

기록 남기기

어떤 식으로든 기록을 남기는 것은 필요하다.

남이 보기에 그것이 어떠할지는 명확히 않다

본인이 그것을 남기는 것에 스스로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그것을 오픈했으면 경우 감내할 캐파(능력)이 되면 그렇게 하면 된다

우울증 울화병이란 것은 결국 자기의 쓴 소리를 누구도 받아내지 못한 환경에서 비롯된다

돈이라는 것은 잠시 감정을 좋게 만들순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사회성을 지닌 동물이므로 소통이 없게 되면 존재가치의 저하로 이러저러한 실수를 저지르게된다

나 역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