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Category

내 맘대로 씨부리기

정답(正答)과 적답(適答)

정답은 어찌보면 답답하다

적답이란 정답외에 꼼수 같이 다양한 형태로 문제풀이를 하고 대안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으로 칭하겠다 (내가 만든 사전에 없는 말이니)

전문가는 정답과 적답을 다 알고 있으면서 문제의 본질에 따라 풀이 형태보다는 형국을 읽어낸다

이 형국이라는 놈이 문제일텐데 이는 시시각각 바뀐다

역사책은 적답 중심의 사고를 키우는 데 최적의 방안이다

손자병법이나 삼국지 등에 나오는 갖가지 전술과 계략들은 상당부분 적답으로 그것을 찾아낸다.

문제에 대한 답을 定(정) 하는 것이 아니고  求(구) 하는 것도 아닌 決(결) 하는 자가 진정 전문가이다.

그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는 다음에 내가 역량이 되면 올리도록 해야겠다.

van_persie

 

욕망의 리드타임(Lead time)

Lead Time For Subsidised Energy Production Projects

 

어릴때는 원하는 것을 금방 얻지만,

나이가 들수록 욕망이 커지고 가지기도 힘들고 리드타임도 길어진다.

욕망의 리드타임이 커진다고 할까? ㅎㅎ

 

리드타임(Lead time)이란 제품이 생산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쇼핑몰에서는 고객입장에서 주문부터 결제 및 배송되어 재화나 서비스를 전달받을 때 까지 걸리는 일종의 대기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리드타임이 길 수록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재벌이나 부자라는 사람도 물질적 욕망에 대한 리드타임이 다른 계층에 비해 적어 물질적 스트레스는 매우 적을 것이다.

욕망이란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혹은 애정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에 욕망이 많은 사람은 남달리 스트레스도 크다 하겠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직업이 없는 사람도 그 리드타임이 커짐에 따라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서울에서 안착을 하여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택을 구하는 것도 엄청난 리드타임이 필요하다 아마 10년 뒤면 한세대가 벌어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시대가 점점 모든 것에 대한 리드타임을 길게 요구한다

사람도 이제 100살까지는 큰 무리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은퇴는 60세 근처에 할 텐데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람들은 은퇴를 하면 할 것을 찾는데 그것처럼 우습고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시대에 처지지 않도록 공부하고, 큰 그림을 계속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또 계속 찾아야 한다

 

한 사람과 결혼을 해서 사는 것도 2~30년 이 아닌 이상 이혼률은 갈수록 올라갈 것이다.

(글이 굉장히 장황해 질 것 같으므로 시간이 날 때 더욱 글을 보강하도록 하겠음 혹은 안할 수도)

 

 

 

고인물은 썩는다

축구 명문 스페인의 몰락

Brazil-World-Cup-Casillas-Spain-Wallpaper

 

스페인의 가장 큰 문제는 티키타카 전술의 파해보다도 공격수 부재와 수비수의 노쇄화다. (사진의 카시야스 포함)

자국 리그에서도 대부분 공격형 스트라이커와 포워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수입된 용병이었다.

Spain v Chile: Group B - 2014 FIFA World Cup Brazil

디에고 코스타가 월드컵 직전 브라질에서 부랴부랴 귀화를 했지만, 시즌 말미부터 한참 체력이 딸려서 월드컵은 사실상 힘들었고 전성기가 너무 일찍 지나간 토레스는 그닥 레전드같지 않았다.

 

미드필더는 큰문제가 없었지만, 빠른 윙어를 막을 수비수가 너무 느려 역습 시 수비가 무너지며 득점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문제는 변화를 가지지 못해 전술도 사람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 되어버렸고, 과거의 경쟁력은 현재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업이 가지는 변화 혁신은 내부적 비판으로 시작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현명한 리더가 회사의 주인이지 않은 이상…

사람이 스스로를 바꾸기 어렵듯 기업은 사람의 집합이라 거의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항상 변화를 이끌 새로운 도전정신이 가득한 신인들이 필요하다

기업이 그러한 도전정신을 높이 사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도태될 뿐이다. 마치 월드컵에서 스페인처럼 말이다.

 

 

 

 

SNS = 사회관계망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라는 택도 아닌 네이밍은 과연 누구머리에서 나온것일까

예전에 구글링이라는 단어가 재미를 타자 용감한 SKT 아자씨들이 알파라이징이라는 말도 안되는 네이밍으로 자기들도 이해안되는 미친말을 지껄이더니…

기사를 읽을 때마다 참 대책없이 이런 표현을 하는 기자가 안타깝다

진정 그는 Social을 이해하지 못하고 Society와 착각하는 건가?

아니면 그는 진정한 unsociable한 인간인지 되묻고 싶다

영어 공부 제대로 해라 기자들아

목덜미 미인

지난번에 홍대에서 머리깎으러 갔을 때 지하철에서 내린 한 여자가 검정색의 긴 독특한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을 봤다

날씨가 매우 더워서 약간 더워보였고 내가 내리는 역 출구와 동일하게 나가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쳐다봤다

이마는 아마 보톡스를 했는지 약간 부자연 스러워보였고, 컷트도 한지 얼마 안되어 매우 잘 다져진 짧은 상고 머리 톤으로 잘라져 있었다.

워낙 성형이 많아서 이제 어느 정도의 성형은 봐주기로 했다

인상 깊은 점은 어깨가 어느정도 넓어서 옷맵시가 나는 점과 단발에서 내려오는 목덜미가 매우 흰점이었는데, 이 때문에 한참동안 그녀를 거리를 두고 보고 있었다. 총각이라면 한번 말을 걸어봤을 거 같기도 하다. ‘홍대가 어느쪽이에요?” ㅋㅋ

 

‘스윽’

검은 셔츠인지 숄인지를 벗어버린 그녀는 등이 엄청 갈기 갈기 찢어져 있는 너덜대는 멋진 옷을 입고 하느적하느적 홍대 한복판을 걸어갔다.

드라큘라가 흰 목덜미를 왜 물어버리는지 알게 되었고, 미녀도 그런 멋진 목덜미가 있어야 진정한 미녀의 자격이 있는 것을 한 더운 날 경험으로 직관하게 되었다.

담 머리 자르러 가면 다시 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