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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zel

전쟁기념관의 하루

오전에 CGV에서 자신이 좋아라하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를 보고 여의도 IFC몰에서 김밥과 떡볶이 셔틀을 하고 오는 도중에 태우가 말했다

‘집에서 10분만 쉬고 전쟁기념관 가자 아빠!’

‘응?’

‘내가 아빠 옷을 찾아줬으니 나랑 놀아줘야쥐~~’

‘아, 응~ 그렇지’

 

날씨는 좋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아마 대부분 멀리 단풍구경을 가서 그럴 것이다.

이날 일과는 3시 넘어서 도착해서 태우는 물고기 밥부터 주고 싶어했다.

편의점에서 추억의 건빵을 사고는 물고기를 일부 주고 본인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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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외에도 대포와 전차를 보고 싶다고 해서 반대편으로 갔다.

어린이 박물관이 지어지고 있다는 기쁜 뉴스와 함께 멋진 포즈를 취하는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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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위에서 멋진 자세로 시뮬레이션 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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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 표정연기로 재밌어 하는 태우 ‘아빠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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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위로 올라선 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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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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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뮬레이션 하는 태우. 특수 음향 효과와 압권인 표정연기까지..

아무래도 방송 카메라 체질이다 뮤지컬을 시켜야 겠다.

아이폰이 영상 소리 녹음이 안되어서 안타깝기만 할 뿐 아이폰 6야 얼른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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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태우와 오후를 보내고 집에와서 쓰러진 아빠

 

태우가 찾아준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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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화가 사준 이쁜 블랙 후드티

세월의 흔적에도 값비싼 메이커 값을 충분히 해주고 있었는데 최근 장인어른이 오신 후에 옷이 없어진 걸 겨우 알게되었다

홍대 아이패드 수리점, 롯데시네마, 멘야산다이메, 공항, 수영장 등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떠올려봤으나 대체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이 도통 나질 않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공룡 및 자연 구경을 하러가던 택시안에서 갑자기 태우에게 아는 지 물어봤더니 태우가 아빠가 어디서 두고 왔는지 어떤 가게인지 다 대답해 주었다. 시청역 사보텐에 두고 왔다길래 전화를 걸어보니 종업원이 한참 찾아 보더니 잘 있다고 얘기했다.

점심은 태우가 좋아하는 돈까스.

생선까스와 히레까스를 거의 다 먹어버렸지만, 잃어버린 옷을 찾아준게 고마워서 대견하기만 했다.

영특한 태우, 사랑해~!!

다양성 영화 (Diverse Film… No, Diversity Film)

비긴어게인에 대한 평가가 너무 후하다는 느낌이 들어 네이버를 검색하던중 다양성 영화라는 신기한 이름의 단어가 자주 쓰여지는 것을 봤다.

영화가 다양한게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 무슨 주제 정해놓고 영화 찍나 싶어서 단어의 정의를 한참 찾았으나… 흠 이건 이해가 안된 번역에서의 오류로 인해 표현에도 일반적 이해도 기대하기에도 문제가 심각하게 있어 보이는 표현이었다. 예전에 SNS를 사회 관계망 서비스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로 만들어 풀어놓더니 급기야 기자건 네티즌이건 다양성 영화라는 단어를 뜻도 모르고 지껄이고 있다.

조금 찾아보니 다양성 영화(Diversity Film)라는 건 Equal opportunity를 제한하는 성별, 계급, 나이, 사회제도, 동성애, 종교, 인종 등에 대한 것이라고 영어로 충분히 표현되어 있는 것을 마치 흥행에 목적성을 두고 찍지 않은 비상업적 영화 혹은 저예산 인디영화를 통칭해서 부르는 것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아 이래서 한국의 영어 공부는 안된다. 외국인과 영어로 1시간 이상 소통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번역체의 문구를 의미없이 만들고 자뻑하고 있으며, 쓸데없이 온 매체에 의미없이 내뱉고 있다.

다양성 영화라는 표현을 들을때마다 구역질난다. 담지도 못할 쓰레기 표현을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Attila Marc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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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사람만큼이나 독특한 프랑스 영화

한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인도영화와는 다른데 컨셉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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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고의 캐스팅은 남자 주인공이다

연기도 최고

미스터빈처럼 희노애락 중 희락에 특화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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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엔 이런 빵집없나

브랜드 빵이 이제 너무 지겹다. 편의점 빵과 다를게 뭐냐

영화가 끝난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는다.

올해 최고의 영화는 Her와 이영화다.

 

 

 

 

 

Begin Again (2014)

홍대에 아이패드 액정유리를 수리하러 간 사이 시간이 남아 누군가의 강한 추천을 받고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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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눈이 더욱 깊어진 그녀 키이라 나이틀리

파리 여인같은 영국여인이 뉴욕에서 영화를 찍었다.

살이 빠진게 연기하기엔 좋을텐데 왠지 아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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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웃을땐 시원하게 웃지

영화의 말미에 이해가 되지 않던 장면이 있었는데 레옹처럼 편집이 되어 있었다

누구는 신의 한수라고 하지만… 뒤에 자전거를 타고 밤의 길을 돌아다니는 그녀가 ‘미친 X’이 되지 않으려면 이 장면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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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음악 영화의 특성인 어떤 영화를 봐도 감동인것과 어떤 영화를 봐도 전율이 오진 않는다

그녀는 너무 마르고 가슴이 납작하다

오래 살아줘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