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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씨부리기

컨설팅 업무 유형의 분류

1. 현업 업무 대행형

– 실제로 현업이 완전히 못하는 업무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현업이 하기 귀찮거나(여러 회사, 사람과 comm. 필요) 책임 질 가능성이 높을때 수행

2. 현업 목표 수립형

– 신규 성장 동력 발굴, 신성장사업 추진등 겉보기엔 목표 수립과 관련이 높은 것처럼 보이는 일

– 실제는 ‘임원’이 되고 싶은 책임부서장 추진으로 할 때가 많아, 상위 comm. 매우 힘듦

– 임원이 되면 컨설팅 주지 않을까 싶거나 컨설팅 회사 영업 부담 때문에 하는 경우 많음

3. 현업 과제 정리형

– 현업이 풀다 풀다 못푼 문제를 컨설턴트가 대신 해줄때

– 현업이 풀지 못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풀기 어렵고, Capa가 뛰어나도 극히 성공하기 어렵다.

– 살아남은 컨설턴트라도 회사 이직 가능성이 99%이나, 살아남은 컨설턴트는 정말 실력파가 많다.

4. 현업 관계 정리형

– 현업이 관계를 정리하고자 할 때 ex)구조조정, 대규모 계약 업체 변경/파기

– Stakeholder의 식별 이후, 시나리오 플래닝 필요하고, 관계 정리 시 실행 방안 구체화까지 고객은 요구

– 실질적 PM 교체 매우 많이 발생하고, 컨설턴트면 PM 역량이 정말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난이도는 3>4>2>1 순임

불편한 현실

제 1막

N: 방구 끼지마

S: 내집에서 방구끼는데 왜 그래

N: 방구 끼면 가만 안둔다

(S 방구 낀다. N이 방구낀 S를 열라 때린다. N은 열라 맞고 억울해서 따진다)

S: 왜 때려

N: 방구끼지 말랬지

S: 이쒸~ 너 담에 때리면 가만 안둔다

제 2막

(S가 또 방구낄 준비를 하고 있다)

N: 방구 끼면 엉덩이 터트린다

(방구를 끼면 엉덩이 불바다 만들겠다는 문서를 S에게 전달한다. 친구 R, C 등장)

R,C: S야 방구 끼지마라.

S: 니들은 왜 지롤이야

(결국 자기집에서 방구를 끼지 못하는 S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긴급 동네 반상회가 열리지만 반상회는 아무런 답도 내지 못했다. 반상회결과를 기다리다 못해 S가 방구를 재차 낀다)

S: (자랑스러운듯) 동네 사람들 제가 집에서 방구꼈습니다. 제 집에서 방구낄 수 있는 권리를 찾았습니다.

N: 니 궁둥이 = 불바다.

결국 S는 방구 끼는 데 성공하지만, 방구를 낄때마다 왠지 모를 긴장을 하게 되고, 껴도 별로 시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방구꼈는데 대응이 없는 N이 어떻게 할까 매일 고민하기 시작했다.동네사람들은 S방구 문제가 생길때마다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남과 북의 불편한 현실…

 

의사결정의 함정

일요일 밤 늦게 서점에 들러 런던에 관한 서적을 찾아 둘러봤다. 책은 지도에서 여행책자까지 종류만 수십가지였고, 저자도 신문잡지사 기자부터 연예인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웃기는 건 모든 여행 안내서들이 다 먹을거, 살거, 볼거, 해볼거 등을 구분해 놓고,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가게의 전화번호와 가격대, 특징을 덧붙여 나열해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책은 런던 지하철 티켓과 트래블 패스를 구분해 놓고 편리하게 지하철 티켓 사는 법까지 설명해 놓은 책이었다.

Framework 기반의 사고는 MECE한 사고의 틀을 강제해 빠진 부분이 없게 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선택을 어렵게 한다. 살인적인 물가와 돈이 모이는 국제도시라는 상황을 감안할 때, 런던 시내에서의 멋있는 쇼핑과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는 일단 Heathrow 공항에서 숙소로 안전하고 빠르게 가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한 것이다. 가끔 개인의 삶에서 목격되는 중요한 실패는 가장 중요한 기본을 망각하고 있을 때 발견된다. 사회적으로 성공해 보이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혹은  가정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도 우선 순위의 조정 실패에 기인한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가정의 불행을 감수할 의사결정을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Business의 실패 역시 기본적으로는 사업 의사결정의 문제에 기반한다. 사업의 가장 중요한 기본과 핵심 본질을 망각한 채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의 우선 순위를 설정하지 않은 채 결과만을 중시할 때 발생한다. 실제 사업이 실패하는 경우는 의사결정자들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경우보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주지 않아 시장, 경쟁, 고객 사이에서 구성원들이 혼란을 겪을 때 흔히 발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