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Category

생각

Any idea or any suggestion

Branded (2012)

와이프와 태우가 모두 싱가폴로 휴가를 가서 덕분에 시간이 생겨서 보게 된 영화

어쩌면 마케터라면 봐야하는 영화일지도 모른다.

내용은 머 예상은 가능하지만, 남녀간의 애정, 가족과의 관계가 어떻게 풀릴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봤다.

Branded

주인공의  sarcastic한 연기도 재미있었고, 러시아 영화인지 미국영화인지 모르겠으나 약간 B급스런 전개도 맘에 들었다. (둘이볼 영화는 아님)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볼만한 영화임

Branded

 

 

 

Transcendence (2014)

Transcendence

제목부터 소재, 배우까지 모두다 끌린 영화

러닝타임이 너무 아쉽고, 너무 간단히 끝나버린 느낌

과학자의 야망과 사랑…

어찌보면 천재라는 가장 쉬운 소재로 시작한 영화는 인공지능과 그와 관련한 메시지로 시작하여 정부의 무능함까지도 끄집어 내기 시작한다

윌 캐스터(조니뎁)이 좀 더 영악한 존재로 공포감을 전개해 나가는 게 필요했었는데 차라리 시리즈물로 만들어 버렸으면 나았을 것이다

아마 후속이 나오지 않겠지만 꺼진 휴대폰과 인터넷처럼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기대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존 오래 살아줘 부탁이야~!!

_MG_8394.CR2

정답(正答)과 적답(適答)

정답은 어찌보면 답답하다

적답이란 정답외에 꼼수 같이 다양한 형태로 문제풀이를 하고 대안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으로 칭하겠다 (내가 만든 사전에 없는 말이니)

전문가는 정답과 적답을 다 알고 있으면서 문제의 본질에 따라 풀이 형태보다는 형국을 읽어낸다

이 형국이라는 놈이 문제일텐데 이는 시시각각 바뀐다

역사책은 적답 중심의 사고를 키우는 데 최적의 방안이다

손자병법이나 삼국지 등에 나오는 갖가지 전술과 계략들은 상당부분 적답으로 그것을 찾아낸다.

문제에 대한 답을 定(정) 하는 것이 아니고  求(구) 하는 것도 아닌 決(결) 하는 자가 진정 전문가이다.

그 전문가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는 다음에 내가 역량이 되면 올리도록 해야겠다.

van_persie

 

욕망의 리드타임(Lead time)

Lead Time For Subsidised Energy Production Projects

 

어릴때는 원하는 것을 금방 얻지만,

나이가 들수록 욕망이 커지고 가지기도 힘들고 리드타임도 길어진다.

욕망의 리드타임이 커진다고 할까? ㅎㅎ

 

리드타임(Lead time)이란 제품이 생산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쇼핑몰에서는 고객입장에서 주문부터 결제 및 배송되어 재화나 서비스를 전달받을 때 까지 걸리는 일종의 대기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리드타임이 길 수록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재벌이나 부자라는 사람도 물질적 욕망에 대한 리드타임이 다른 계층에 비해 적어 물질적 스트레스는 매우 적을 것이다.

욕망이란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혹은 애정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에 욕망이 많은 사람은 남달리 스트레스도 크다 하겠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직업이 없는 사람도 그 리드타임이 커짐에 따라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서울에서 안착을 하여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택을 구하는 것도 엄청난 리드타임이 필요하다 아마 10년 뒤면 한세대가 벌어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시대가 점점 모든 것에 대한 리드타임을 길게 요구한다

사람도 이제 100살까지는 큰 무리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은퇴는 60세 근처에 할 텐데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람들은 은퇴를 하면 할 것을 찾는데 그것처럼 우습고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시대에 처지지 않도록 공부하고, 큰 그림을 계속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또 계속 찾아야 한다

 

한 사람과 결혼을 해서 사는 것도 2~30년 이 아닌 이상 이혼률은 갈수록 올라갈 것이다.

(글이 굉장히 장황해 질 것 같으므로 시간이 날 때 더욱 글을 보강하도록 하겠음 혹은 안할 수도)

 

 

 

농구와 배드민턴

태우는 이제 63수족관, 자연사박물관 등은 너무 많이 가서 지겹다

아빠가 일하지 않는 토, 일 항상 무얼할까 생각중인 태우가 어제 키자니아 다녀와서 피곤했는지 오늘 아빠랑 할 것을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아침에 동네친구와 축구를 하고 마술 공부할 것을 좀 산다음 오후에는 효창공원에 농구와 배드민턴을 하러 갔다

지난달부터 계속 축구공, 농구공, 배드민턴 등 온갖 운동할 것을 다 살라라고 한다

 

오늘은 비가 갑자기 왔다. 챙겨간 우산덕택에 비를 맞지는 않았고, 소나기가 지나간 바닥은 더위가 식고 먼지가 없어 운동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배드민턴을 하고 나서 농구대에 보니 (어린이 농구대가 따로 있다) 여자 아이가 제법 좋은 슛 폼에 드리블-레이업 슛을 연습하고 있었다.

아이는 아빠랑 같이 하고 있는데 아빠가 가만 보니 낯이 무척익었다. 키도크고 아마 예전 농구선수였을것이고 가드나 슈터가 아닌 수비 전문 선수였는데… 하고 자꾸 생각을 좁혀가니 세글자가 떠올랐다.

이. 지. 승.

이지승코치

고려대, 현대 등 농구대잔치 원년과 프로리그 초창기에 주로 활약한 선수인데 암튼 바로 옆에서 자기 딸을 지도해주고 있는 걸 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선수출신이라 아이가 대충하는 것을 봐주지 않는다. 오히려 옆에서서 수비를 해서 방해를 했다. 딸도 지지 않고 피벗으로 돌아서 들어왔다

‘아빠 피를 물려받았군’

이따 보니 아들과 엄마가 왔는데 딸이 아빠 닮았고 아들은 엄마닮았다. 아들도 한 6살정도 보였는데 드리블해서 레이업슛을 넣었다

태우도 그걸보니 막 잘한다고 그랬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부모가 뭘하든 부모의 피도 있겠지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배우고 실천한다

어른들은 힘내야 한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를 위해 노력해야 하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