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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4

리버럴 아츠 (Liberal Arts, 2012)

3 liberal arts

 

이런 사람 그리는 단내나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많이 외로워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한 두시간 짧은 영화 내 여주인공과 가상의 로맨스를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도 상상하게 되는… 외톨이병이지

남자배우가 감독이고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것이 많아서 나중에 시간을 두고 다시 보게될 것 같은 영화다.

 

영화는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 편임에도 꽤나 길게 느껴진다. 먼가 주인공들간의 대화가 문어체적이고 모바일메신저에 익숙한 신세대에게 핸드라이팅 편지라니 진도(?)나 방식이 구닥다리같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냥 대학과 현실 속에 생길 수 있는 괴리, 젊을 때 뜬금없는 즐거움과 희망이 나이 들게되어 좌절하거나 다른 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 싫게 느껴지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영화 내 긴장감은 크게 없지만, 여주인공은 무척 밝고 목소리가 좋다. 여주인공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올슨.

968full-elizabeth-olsen

나중에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선거일 그래도 좋은 영화를 발견해서 다행이다. Good night!!

 

 

 

 

 

 

Totes 자동우산 시크맨스트라이프 3단

시크J형핸들

장우산과 같은 J형 핸들이 부착된 멋진 신사의 우산이다. 댄디한 양복쟁이의 필수품이라고나 할까

그냥 3단우산이면 안되고 J형과 클래식한 블랙이어야 한다.

이 포스팅은 우산을 잃어버린지 일주일이 안되서 하게되었다. 택시안에서 누구가는 이 놈을 가지고 집으로 갔을게다.

이미 다른 우산을 주문한 상태라, 나한테 전화하면 내가 우산 커버를 같이 줄텐데

2012년 3월 24일 22시 28분37초에 온라인 결제틀 통해 구입했는데 약 2년 하고도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와 함께 모든 곳을 돌아다녔다 (가방속에있었으니)

고맙다

 

장점은 첫째도 뽀대 둘째도 뽀대 셋째는 크기 정도.

단점은 견고함이 떨어지는 점, 시간이 지나면서 우산 천이 노후화되어 비가 센다는 점, 매우 무겁다는 점, 부피가 크다는 점, 진심 뽀대 말고는 없는거야 응?

 

 

다시 주문하려했더니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이다. 아마 품절된 지 좀 오래된거 같다.

당시 TOTES라는 브랜드가 엄청 유명했는데 장사가 잘안되는지 요샌 Vogue라는 스페인 브랜드가 잘되고 있다.

Totes 모델과 매우 비슷한 모델이 나오는걸 봐서는 사업부 매각이라도 한 거 같기도 하다

새로 주문한 제품은 Vogue 제품으로 나중에 별도 리뷰를 남기기로 한다

 

 

John Pearse 600L Phosphor Bronze Acoustic Guitar Strings (존피어스 스트링)

John_Pearse_600L

제목이 엄청길다

John Pearse 600L Phosphor Bronze Acoustic Guitar Strings

7년이 지난 민트급 기타를 새로 사고 에이징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에 한번씩은 기타를 꺼내 쳐주고 있다

원래 마틴 4100번 기타줄을 쓰는 걸 제조사는 권하고 있지만, 가격도 싸고 나중에 언제든 해볼 수 있을 거 같아 천천히 갈아끼워 볼 생각이다

해외블로거를 통해 거금(?)을 주고 구입한 기타에는 존피어스가 걸려있었는데 며칠  써보니 소리가 매우 뚜렷하고 클리어했다

기타 자체가 아직 약간 먹먹하여 스트럼 시 뭉개지는 현상만 없다면 소리가 아마 더 좋았을 걸로 생각된다

새로 간 줄은 현재 가장 핫 한 아이템이나 가격도 울트라 비싼 Elixer Nanoweb.

아직 좀 더 써봐야 겠지만, 긴 life만 아니면 John Pearse가 압도적이라 하겠다.

단기간 압도적인 성향은 기타계에서는 산타크루즈 om/pw 정도일텐데 그 극악한 내구성과는 전혀다른 폭발적 성량과 음을 내준다.

John 도 그런 부류인 것 같다. 천재는 단명한다. 기타도 기타줄도…

 

하우스 오브 디 (2004)

house_of_d

가끔 우연찮게 노래나 영화를 좋은 걸 보게되는 날이 있다

노래나 음악은 아침에 자주 가는 커피숍에서 영화는 p2p 사이트에서 가끔 숨겨진 ‘명화’를 볼때 그러한 것 같다

이 영화가 상영된지 정확히 10년만에 우연찮게 보게되었다

처음에 약간 지루할 것 같았으나 스토리는 우연찮게 잘 구성이 되어 있다

영화 자체는 사춘기의 방황 머 그런 성장드라마 같은 거긴 한데 작은 작은 소재가 모두 메시지가 다 담겨있다

암때문에 생긴 정신건강과 베지테리언 식단, 장애인에 대한 식견, 가족애, 뇌사상태에 대한 얘기 등 머 잔잔한 구성 속에 무거운 얘기들이 자연스레 베어있다

Small balls, flat chested

이런 것만 기억에 남네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무엇이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 감독이자 주인공인 엑스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테아 레오니는 실제 부부이기도 했는데 잦은 별거와 동시에 지속적인 결별설에 시달리고 있다

 

 

 

 

 

 

Fret Doctor 사용기

fretdoc2

내 om-28 mad marquis 기타 지판이 약간 희게 되어 윤활유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fret doctor라는 놈을 발견하게 되었다. 별도 판매 상점도 없이 개인 paypal 로 결재되어 약간 불안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 머 Edmund Boyle이라는 친구가 친절히 주문에 답도 해주고 해서 불안감이 확 사라졌었다.

Fret doctor는 지난주에 배송이 되었고 지난주까지 잘 버티던 존피어스 스트링이 녹이 슬어 손이 약간 갈리는 것을 경험하고는 주말에 줄을 갈때 이 오일을 한번 써봤다. 사이트 설명그대로 이보니 지판과 브릿지는 그동안 매우 목말라 있던지 이 fret doctor를 주는 순간 쑥하고 몇번이나 삼켜 먹었다

아주아주 작은 4mm정도의 크랙이 이보니지판에 보였다. 아마 예전주인이 판매하기 전엔 많이 못챙겨주지 않았나 싶다.

내가 앞으론 널 잘 챙겨줄게.

60ml로 주문해서 한 2년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은 나중에 올려야지

주문은 사이트에서, 국제배송도 가능

http://beafifer.com